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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교육업체들 다시 오프라인으로 진군....웅진·대교·교원 등 공부방·방문 학습지 재정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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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교육업체들 다시 오프라인으로 진군....웅진·대교·교원 등 공부방·방문 학습지 재정비 한창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9.06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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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으로 교육 방식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교육 업체들도 사업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공부방 등 교육 시설을 재개하고 방문 수업을 위한 학습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으로 진군하고 있다.

6일 교육업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줄었던 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다시 정비하며 학생 유치 경쟁에 나섰다. 공교육이 전면 오프라인 수업으로 전환되자 사교육 시장에서도 공부방이나 방문 학습 등 오프라인 학습 수요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다.

웅진씽크빅(대표 이재진)은 올해 상반기 공부방(스마트올클래스)과 학습센터 등 교육 시설들을 재점검하며 판관비를 전년 동기보다 11% 늘린 10억 원을 투자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운영이 뜸했던 교육 시설들의 재개를 위해 건물 리모델링에도 힘을 줬다. 2021년부터 시작한 중등 학습 전문 ‘웅진 프라임 학원’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꾸준히 늘려 최근 전국 90곳까지 확대했다.
 


웅진 관계자는 “오프라인 교육 시설에 대한 투자 성과는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몰리는 하반기부터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대표 강호준)는 오프라인 교육 매출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할 만큼 사업 비중이 크다. 현재 전국 1300곳에 눈높이예스클래스와 눈높이러닝센터를 두고 있으며 대교 전체 회원의 50% 이상이 가입돼 있다.

대교는 엔데믹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시설들을 재개함과 동시에 지난 5월 론칭한 AI 학습 디지털 공부방 ‘대교 써밋 클래스’ 운영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대교 써밋 클래스는 회원이 직접 디지털 공부방을 방문해 예비 초등생부터 중학생까지 ‘대교 써밋’을 비롯한 자사 AI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다.
 


대교 관계자는 “대교의 오프라인 교육사업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대면 중심 수업과 에듀테크 사업을 함께 강화하는 블렌디드 전략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원(대표 신영욱)은 올 하반기 공부방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이달부터 빨간펜 학습자 대상 ‘아이캔두 클래스’를 선보였다. 초등생 대상 ‘아이캔두 클래스’는 아이캔두를 활용해 자기주도형 AI 맞춤 학습과 1:1 대면 관리까지 가능한 오프라인 공부방이다.

아이캔두 클래스는 AI학습 콘텐츠를 오프라인 공부방에 접목시켜 온·오프라인 통합 학습이 가능해 사전 모집 2주 만에 160호점을 돌파했으며, 연내 250호 개점을 목표로 두고 있다.

천재교육(대표 강희철·최정민)과 재능교육(대표 박종우)은 오프라인 학습과 연관된 콘텐츠 강화를 통해 오프라인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천재교육은 지난 8월 천재교과서가 만든 수학·영어 전문 학원 공부방 ‘스마트해법’과 스마트학습 밀크T초등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더블케어 천재패스’를 출시했다. ‘더블케어 천재패스’는 스마트해법과 밀크T를 하나의 학습기기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으로 초등학생들의 전과목 공부 케어가 가능하다.

재능교육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선생님의 학습자 수업 및 학부모님 상담 지원에 나선다. 방문 수업 당일 핵심 학습 포인트 및 학부모님과의 상담 주안점 등을 방문 선생님께 AI가 학습자 별로 제공하는 기능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또, '재능스스로한자'와 '온라인 AI 수학' 등 기존 학습 상품도 연내 리뉴얼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교육업체들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방문학습지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교원교육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꺾였다. 대교와 천재교육, 재능교육은 매년 영업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웅진씽크빅만 유일하게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늘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교육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침체에 빠지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서야 했다"면서 "다만 올해 다시 오프라인 학습 수요가 늘며 방문 학습지 등 오프라인 교육의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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