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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유료 멤버십·매장 리뉴얼 효과 '톡톡'...올해 영업이익 2배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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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유료 멤버십·매장 리뉴얼 효과 '톡톡'...올해 영업이익 2배 증가 전망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9.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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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강희석)의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사업이 순항하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성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킨텍스점 등 40여 개 매장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SG닷컴, 지마켓 등 온라인 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21년 11월 인수된 지마켓은 올 상반기부터 영업손실이 3분의 1가량 개선됐다.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축소됐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연결 매출은 31조6381억 원으로 전년 대비(29조3335억 원)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73억 원으로 전년 대비(1451억 원)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SSG닷컴과 지마켓의 영업손실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효과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지마켓과 SCK컴퍼니(스타벅스)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상각비(PPA) 400억 원,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일회성 비용 86억 원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SSG닷컴의 매출이 1조85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영업손실은 465억 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지마켓의 매출은 1조2651억 원으로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영업손실은 329억 원으로 절반가량 축소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의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이후 온라인사업이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멤버십 론칭 이후 50일 간 멤버십을 가입한 고객들은 평균 3개 계열사를 이용했으며, 이 중 SSG닷컴을 찾는 회원의 비율이 20% 넘었다. 또 SSG닷컴 멤버십 회원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은 유료 멤버십 효과와 더불어 물류 축소·배송 효율화 등에 힘입어 적자를 계속 줄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매장 리뉴얼 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7월 21일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킨텍스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미 킨텍스점은 개장 후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이마트는 2020년 5월 월계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여개의 매장의 리뉴얼이 진행됐다. 그로서리 매장을 ‘체험형’, ‘고객 맞춤형’으로 강화하고, 비식품 부분을 압축한 뒤 확보한 공간에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테넌트(임대매장) 매장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1호 매장인 월계점의 경우 2022년 4월 매출이 리뉴얼하기 전인 2020년 4월 대비 약 1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호점인 연수점은 3월말 리뉴얼 개장 이후 석 달간 그로서리 수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올랐고 채소는 16% 늘었다. 식음료 테넌트와 라이프스타일 테넌트 매출도 각각 80%, 147%로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5개 이마트 점포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서비스를 기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지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등 6개에서 W컨셉, 이마트24 등을 추가해 혜택을 넓힐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5개 점포 리뉴얼 오픈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 추가 등을 연내로 계획하고 있다. 늦어져도 내년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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