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엘앤에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107억 원으로 전년 동기(122억 원)보다 12.2% 감소했다.
엘앤에프에 연구개발비 감소 관련 질의했지만 답면하지 않았다.
엘앤애프의 주요 제품은 양극재인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로 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간 매출을 보면 2020년 3561억 원에서 지난해 3조8873억 원으로 규모가 2년 만에 10배 이상 커졌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원(2663억 원) 대를 돌파했다.
매출이 커지면서 연구개발비도 늘려왔다. 2020년 119억 원에서 지난해 335억 원으로 181.5% 증가했다. 연구개발은 주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블랙파우더로부터 금속추출 공정이 없는 단순화된 전구체 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도 낳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뚜렷한 개발 실적이 보이지 않았다. 고안정성 단결정 소재, 고전압용 NCM 양극소재, 단결정 특화 전구체, 배터리 그레이드 원재료 제조 공정기술 등은 아직 개발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비는 줄었지만 엘앤에프는 현재 LS와 합작회사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공정위로부터 최근 승인도 받았다. 엘앤에프는 신설회사가 만든 전구체로 양극재를 만들어 리튬이온전지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