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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식 일깨워 존재의 본성 회복"...이광영 작가 ‘접화군생’ 개인전, 14~24일 홍천미술관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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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식 일깨워 존재의 본성 회복"...이광영 작가 ‘접화군생’ 개인전, 14~24일 홍천미술관서 개막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3.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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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추구해 온 이광영 작가의 10번째 개인전 '접화군생'이 오는 14~24일 강원도 홍천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홍천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가변설치, 부조회화, 부조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이 3개의 공간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접화군생(接化群生)은 ‘모든 생명체가 만나서 관계를 맺으며 변화한다’로 해석된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흙, 바람, 물, 공기,티끌까지 마음깊이 가까이 사귀어 감동 감화 교화시키고 진화까지 나아가 서로 완성하고 해방된다는 의미다.
 

▲접화군생
▲접화군생

특히 이 작가는 이번 주제에 대해 “팬데믹의 후유증과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과 전쟁, 혼돈과 상실의 시대 속에 있는 우리의 모습들이 물아일체의 자연관을 잃어 가고 있다”며 “이 때에 접화군생의 시대정신을 대질시켜 오염된 우리의 순수의식을 일깨워 상실한 존재의 본성을 회복하고 치유받는데 일조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이번 작품은 한국 전통미술인 민화의 자유로운 미의식을 양분으로 해 산수나 꽃살문 같은 양식이 자주 등장한다.
 

▲접화군생
▲접화군생

이같은 양분위에 자연에서 느끼는 생명력을 그대로 전하고자 조직이 치밀하고 견고한 폼 폴리에스테르 인슐레이션 재료를 형상에 맞게 자르고 조각한 후 캔버스와 결합하는 지난한 작업을 거친다. 이 재료에 흙물을 입혀 대지의 삶을 연출하고 그위에 채색으로 자연의 발색을 찾아 진동하는 생명체들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이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이다.
 
▲무심산수(왼쪽)과 접화군생
▲무심산수(왼쪽)과 접화군생

이번 전시 작품들에는 이같은 이광영 작가의 독특한 화풍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작가는 2012년 첫 개인전 '꽃과 별이 다르지 아니하고'(인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015년 ’일상이 나를 깨우다‘(갤러리 아띠) 2016년 ’일상의 울림‘(서울 아산병원 갤러리) 2019년 ’삶의 소리”(가가갤러리, 홍천문화예술회관) 2020년 무위(경인미술관, 홍천미술관) 2022년 ’무위자연을 날다‘(금보성아트센터) 등 총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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