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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IT‧CT 역량 통합해 성장 모색, 대규모 구조조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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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IT‧CT 역량 통합해 성장 모색, 대규모 구조조정 없어"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09.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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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7일 종로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 대표는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다만 취임 직후인 만큼 신사업과 현안들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섭 대표에게 가장 먼저 던져진 질문은 KT 대표로서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신사업에 대해서다. 김영섭 대표는 “어떤 영역을 꼭 집어서 연구를 하겠다하는 내용은 시간을 조금 더 주시면 답할 수 있다”면서 “다만 IT 역량과 CT 역량을 통합해 수준을 높여가다보면 KT가 진출할 수 있는 영역도 무한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섭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내부 구조조정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올해 들어 KT가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해 여러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은 기간이 길어진 만큼, 현재는 내부 직원들간의 협력과 화합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영섭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변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변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는 “자꾸 구조조정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공백기간이 있어 인사를 빨리하면 좋겠지만 회사 내부 사정으로 2년치 인사를 한꺼번에 하게 됐고 따라서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통상적인 채용과 인사는 있겠지만 대규모의 인위적 구조조정은 결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LG 출신 인사들을 요직에 앉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명확히했다. 김영섭 대표는 “항간에 누가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 하는 ‘썰’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팩트로 확인되지도 않았고,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LG출신 중에 꼭 필요한 인재를 필요한 자리에 앉히는 것이지, LG 출신이라서 요직에 앉힌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눈앞에 닥친 5G 저가요금제 인하 등 정부의 주문에 대해서는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섭 대표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해선 아직 고민을 더 해봐야겠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또 주주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대화하고 통신 사업자들간에도 의견을 나누는 등 합리적인 수준에서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풀어가야 한다. 정부도 통신사업자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대표는 “현재 텔코들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잘 구축했더니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이같은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며 “KT 역시 ICT 역량을 고도화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 발판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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