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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우승작은 '시소'의 전기차 화재 소방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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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우승작은 '시소'의 전기차 화재 소방 아이디어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3.09.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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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이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The James Dyson Award 2023)’의 국내전 우승작을 13일 발표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에 지원한 출품작 수는 총 188건으로, 역대 가장 치열했던 경쟁률을 뚫고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신용환 학생이 출품한 ‘시소(Seesaw)’가 올해 국내전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골든 캡슐(The Golden Capsule)’과 ‘에코(E- co)’가 입상작으로 선정되어 우승작과 함께 국제전 라운드에 진출한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문제 해결력, 작동 방식, 설계 방법, 기존 제품 대비 독창성 및 현실성 등 5가지 심사 기준을 거쳐 1개의 우승작과 2개의 입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국내전 우승작인 ‘시소(Seesaw)’는 최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의 소방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내전 우승자 신용환 학생과 우승작 '시소'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내전 우승자 신용환 학생과 우승작 '시소'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42건으로, 지난 해 연간 건수인 44건을 육박했으며 2020년 이후 사고 발생 건수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시소(Seesaw)’는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면 타격 에너지가 3배 이상의 효과를 갖는다는 물리적 원리를 적용해, 소방관들이 해머로 타격 부위를 내리쳐 빠르고 쉽게 전기차 하단부를 관통해 배터리 팩에 주수 구멍을 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연결된 호스로 냉각수를 저수해 배터리 팩 내부 화재 및 열폭주를 직접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엔지니어링 원리와 휴대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가격도 다른 전기차 소방제품에 비해 매우 낮다. 또한, 차량 하단 배터리 팩 높이에 따라 관창 노즐의 어탭터 툴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올해 국내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다이슨 이수정 엔지니어는 “전기차 화재 발생 사고라는 시의성 있는 적절한 주제와 함께 시장 조사 및 아이디어 효과에 대한 검증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제품이 갖추고자 하는 기능에 대해 어떻게 구현할지 여러 방면으로 접근하여 근거를 마련하고, 제품 디자인에 녹여내기 까지의 의사결정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수상자 신용환 학생은 “궁극적으로는 ‘시소(Seesaw)’를 전 세계에 배치하여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고 관련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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