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여신협회·카드업권과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청 절차도 복잡하다. 시각장애인이 카드사 콜센터를 통해 점자카드를 신청할 때 연결 단계가 복잡하고 대기시간이 길다. 심지어는 점자카드를 발급하는 경우에도 상품 안내장을 점자로 제공하지 않거나 장애인 여부 확인을 위해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해 시각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개선안에 따르면 점자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상품으로 확대된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 재질 카드 등 점자 압인이 곤란한 카드상품은 점자카드 발급이 제한(각 카드사 자율결정)될 수 있다.
현재 일부 카드사에서는 점자카드를 발급하면서도 상품 안내장을 점자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는 점자카드 발급시 상품 안내장이 점자로 제공된다. 점자카드 신청 절차도 간소화된다.
소매금융 철수로 신규 카드발급을 중단한 씨티은행을 제외한 18개 금융사는 점자카드 제작업체 선정, 전산시스템 개발, 임직원 교육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부터 점자카드와 점자 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점자카드 증빙자료 제출 생략 방안 등에 대해서는 업계와 논의해 연내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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