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25일 오후에 열린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2회 공모전 시상식에서 “다양한 업권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좋은 상품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면서 “금융회사와 소비자의 상생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은 물론 상생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열린 2회 공모전에서는 은행·보험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카드사·전자금융업자 등 다양한 업권에서 상품을 출품했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회사는 총 8개 회사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카카오뱅크 등 4개사, 보험업권에서는 한화생명과 삼성생명, 카드업권에서는 우리카드, 빅테크에서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수상했다.
김 처장은 “상생협력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선정제도는 금융회사와 소비자가 일방적이거나 일시적 관계가 아닌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면서 “다양한 업권에서 적극 참여해주신 덕분에 해를 거듭할수록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풍부해짐을 느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품 및 수상한 상품 중 다수는 저소득층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고 자금 회전을 원활하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김 처장은 “우수사례에 선정된 금융회사는 선정된 사실에만 머물지 마시고 당초 계획한 예상 공급 실적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봐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처장은 “'빨리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눈 앞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혼자 달려가기보다는 금융회사와 소비자가 동반자로서 멀리 함께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소비자와 함께 이루는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이야말로 금융회사에 더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