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4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예상치 상회,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10년물)가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S&P500 지수는 미국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3일 기준 전일 대비 1.37% 하락한 4229.45로 마감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미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CDS 프리미엄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한은은 파악하고 있다.
유상대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외환 시장도 이러한 대외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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