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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테이트 미술관,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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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테이트 미술관,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전 개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0.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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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 일환으로 10월 10일부터 내년 4월 14일(현지시각)까지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 Behind the Red Moon'전을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난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전시 프로젝트로 매년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열린다.

올해 여덟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하는 엘 아나추이는 1944년 가나에서 태어나 나이지리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로 목재나 세라믹 등 주변에서 쉽게 수집할 수 있는 물건들을 사용해 조각의 재료와 형태에 대한 실험을 이어왔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병뚜껑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조각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 Behind the Red Moon 전시 전경, 출처: Hyundai Commission: El Anatsui: Behind the Red Moon, Installation View, Photo ©Tate (Joe Humphrys)
▲현대 커미션: 엘 아나추이: Behind the Red Moon 전시 전경, 출처: Hyundai Commission: El Anatsui: Behind the Red Moon, Installation View, Photo ©Tate (Joe Humphrys)

작가의 역대 작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이번 전시는 방대한 인류 역사의 확장과 자연 세계의 본질적 힘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대서양 노예무역 시기 일어난 재화와 인구의 이동, 그리고 이주에 대한 작가의 관심을 담았다.

특히 재료의 은유적, 시적 활용을 통해 인류의 권력, 억압, 이산, 생존의 역사와 얽혀 있는 본질적인 힘을 탐구한다. 또한 작품을 접어서 이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공간에 설치될 때마다 이전과 다른 형태로 설치될 수 있도록 제작돼 작가의 예술적 개념인 '비고정적 형태'를 구현했다.

이번 전시 진행은 테이트 모던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오제이 본주, 국제 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가 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커미션을 통해 예술가 엘 아나추이는 역사와 문명, 산업이 거대한 전 지구적 환경 속에서 상호작용해 온 과정을 탐색하도록 이끈다"며 "인류 공동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 지구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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