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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상반기 부진 털고 연간 영업이익 22% 늘려....케이캡‧컨디션이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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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상반기 부진 털고 연간 영업이익 22% 늘려....케이캡‧컨디션이 효자노릇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0.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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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지만, K-효자신약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매출은 8429억 원으로 지난해 8465억 원을 살짝 밑돌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525억 원에서 643억 원으로 2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3893억 원)이 전년 동기에 비해 9.9% 감소하고 영업이익(210억 원)도 4.1% 감소한 것에 비춰보면 하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반등한 셈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6.2%보다 1.4%포인트 높아진다.

HK이노엔의 수익성 회복은 국내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이 견인하고 있다.

케이캡의 상반기 매출은 532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6.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케이캡이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종근당과 맺은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이 올해 만료되면서 향후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파트너사가 어디든 간에 개선된 수수료율로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HK이노엔이 중국 뤄신(Luoxin)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고 현지에서 지난 4월 출시한 타이신짠(케이캡)의 판매 로열티도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된다.

수액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신공장 가동과 신규라인 구축으로 종합영양수액(TPN) 생산량이 2배 가량 증가해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컨디션의 시장 점유율 확대도 HK이노엔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3000억 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3월 출시한 컨디션 스틱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 2000만 포를 돌파했고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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