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상조회사인 프리드라이프와 보람그룹은 온라인 추모관과 예약서비스 등을 운영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25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장례 종합 플랫폼 ‘첫장’을 출시했다. 교원그룹은 2011년부터 상조브랜드인 '교원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다.
‘첫장’은 교원그룹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에서 우승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서비스다.
전국 장례식장 및 장지 검색, 가격비교, 부고문자 발송 등 장례 준비단계부터 온라인 추모 서비스까지 장례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교원예움 장례식장’을 비롯한 전국 1000여개 장례식장의 인프라와 비용 등 정보를 데이터화해 간편하게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다. 첫장을 통해 장례 또는 장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24시간 365일 무료 고인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고인과의 추억을 아름답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누구나 개인 추모 공간을 꾸밀 수 있다. 가족,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추모할 수 있는 특별추모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MVP(Minimum Viable Product)서비스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며 국민 장례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조업계서 플랫폼에 도전한 대형사는 교원그룹이 처음이다. 선수금 상위 상조사에 꼽히는 보람그룹과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PC 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디지털 추모관, 계약, 전국 장례식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현재 유사한 서비스 형태를 계획중인 것은 없지만 플랫폼 관련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 역시 "기존부터 장례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고 있으며 모바일을 통한 홈페이지에서 장례서비스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장례식장 정보와 비용에 대해 깊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플랫폼은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상조사들도 정보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