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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도 부진...4분기부터 아이폰15 힘 받아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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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도 부진...4분기부터 아이폰15 힘 받아 개선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10.2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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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전자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대표 정철동)과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가 애플 ‘아이폰 15’ 수혜를 제대로 입지 못해 3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이폰 15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는 4분기부터는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양사에 따르면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7635억 원, 영업이익 1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58.7%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또한 매출 4조7853억 원, 영업손실 6621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3% 줄었고, 영업이익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방 산업 부진이 길어지면서 증권가에서 전망했던 수치와 크게 차이가 없다. 위안이라면 LG이노텍은 3분기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 LG디스플레이 또한 적자 폭을 매 분기 줄여가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양사 모두 기대했던 애플 수혜가 아직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신형인 아이폰 15가 9월 중순 출시, 특히 한국을 포함한 3차 출시 국가는 10월에 소비자에 공급되면서 제대로 수혜를 입기 어려웠다. 

LG이노텍의 경우 카메라 부품을 애플에 납품하는데 매출의 70% 정도가 이 부문에서 산출된다. 그만큼 애플 신형 판매량에 실적도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있다.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 인기 모델이자 프리미엄 제품인 프로, 프로맥스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다. 

4분기부터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불거졌던 '아이폰 15' 시리즈의 생산 차질 문제가 대부분 해소돼 4분기에는 이연된 물량 소화와 함께 판매량 증대로 호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3분기 글로벌 점유율은 16%로 전년 동기(17%)와 비슷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프로 맥스용 OLED 패널만 4분기 2000만 대 이상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패드’ 신형에도 OLED패널을 납부하고 있다. 이번 신형에 600만 대 분량을 공급, 메인 공급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TV 시장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2024년 세계 OLED TV 출하량이 올해보다 16% 증가한 6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도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까지 통틀어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5537억 원), LG디스플레이도 7개 분기만의 흑자전환(445억 원)이 유력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대형 OLED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IT용 OLED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차질 없이 양산과 공급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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