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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HK이노엔·동아에스티·한독, ESG평가 A등급 받아...D등급 셀트리온제약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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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HK이노엔·동아에스티·한독, ESG평가 A등급 받아...D등급 셀트리온제약이 유일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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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상위 제약사 20곳 중 7곳이 올해 ESG평가에서 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은 2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ESG등급이 가장 낮은 D등급으로 평가됐다.

A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유한양행·HK이노엔·동아에스티·한독 등 4곳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곳이 늘어났다. B+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7곳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ESG등급이 낮아진 제약사는 없었다.

3일 한국ESG기준원(KCGS)에 따르면 20대 제약사를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ESG등급을 비교해 본 결과 최상위 등급인 S(탁월)와 A+(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없었다.

ESG등급은 한국ESG기준원이 매년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와 코스닥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S부터 D까지 7등급으로 나누어 책정하고 있다.

올해 A(우수)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HK이노엔(대표 곽달원), 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 한독(대표 김영진·백진기)등 4곳이다. 지난해에는 동아에스티가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었다.

동아에스티는 “인권 경영, 정보보호 등 정책을 수립해 공개하는 등 활동으로 사회 부문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HK이노엔의 경우 올해 첫 평가를 받아 제약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HK이노엔은 “2021년부터 ESG경영을 추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내년부터 ESG 성과를 경영진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다음 B+(양호)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7곳으로 녹십자(대표 허은철), 종근당(대표 김영주), 한미약품(대표 박재현), 대웅제약(전승호·이창재), 보령(김정균·장두현), 중외제약(대표 신영섭),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이에 해당했다. 중외제약은 2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두 단계 ESG등급의 향상을 보였다.

중외제약 측은 “평가 기업 전체를 놓고 보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만 ESG 분야에 지속해 관심을 가지며 꾸준히 운영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20곳의 제약사 중 가장 낮은 D(매우 취약)등급을 받았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아직 ESG관련 운영을 해오고 있지 않았다”며 “내부에서는 ESG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추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선 매출 규모가 큰 상위 제약사일수록 등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1~10위 제약사의 경우 ESG등급이 A 또는 B+인 경우가 8곳인데 반해 11~20위 제약사에서는 단 3곳에 불과했다.  

이에 KCGS ESG등급평가 관계자는 "매출보다는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오래전부터 ESG관련 공개 자료를 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정보 공유가 잘 이루어질수록 ESG등급 평가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대부분 제약사의 등급이 높게 나타난 부분에 대해 "2022년 평가 기준의 조정이 있어 낮은 등급을 받은 기업들이 있었다"며 "지난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부분을 올해 잘 준비해 더 상향된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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