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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증권사 사고 유독 많아...예방·보고체계 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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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해 증권사 사고 유독 많아...예방·보고체계 원점에서 재검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1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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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사고 발생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증권사 금융사고 예방 및 보고체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4일 금감원은 36개 증권사 감사‧준법감시인‧최고리스크책임자(CRO) 등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증권사의 금융사고 및 대규모 손실사태와 관련해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취약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증권사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실패는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금감원에서도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금융투자 검사조직을 전면 개편했으며 증권사에서도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기능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크게 ▲금융사고 예방 및 보고체계 강화 ▲IB 부문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 ▲리스크관리 강화 ▲최고경영진과의 소통강화 등을 주문했다.

우선 금감원은 금융사고 발생건수, 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기존 시스템이 새로운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지 금융사고 보고체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최근 발생한 일부 증권사의 금융사고 은폐행위를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전수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금융사고 인지 시 즉시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법행위를 방조 또는 은폐하거나 내부통제 업무를 현저히 소홀하게 한 경우 감사·준법감시인 및 CRO에게도 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부문에 사익추구와 같은 불법행위가 집중되고 있다며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리테일 부문에서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대규모 미수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를 주문했다.

특히 점검 결과 드러난 내부통제 취약점에 대해 최고경영진인 이사회, 감사위원회와 적극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를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으로 선정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업계와 수시로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면서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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