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롤드컵 2023에서 T1은 웨이보 게이밍을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었다. 이번 결승전 좌석 1만8000석은 매진됐으며 광화문 광장에서도 1만여 명의 관중들이 T1의 우승 순간을 지켜봤다.
3세트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한 T1 선수들은 벤츠와 함께한 트로피 세레머니에서 ‘소환사의 컵’ 우승 트로피를 함께 손에 들었다. 이날 우승 트로피는 벤츠의 럭셔리 전기 SUV인 EQS SUV를 통해 고척 스카이돔에 도착했다. T1에는 벤츠와 라이엇 게임즈가 공동 제작한 우승반지도 수여된다.
벤츠는 지난 2020년부터 라이엇 게임즈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대회를 후원하는 다년간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롤드컵, MSI 등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및 관련 글로벌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롤드컵 2021년부터는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챔피언십 반지를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제작했으며 트로피 세레머니의 공식 트로피 캐리어 차량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에서 열린 롤드컵 2022에서는 주제곡 'STAR WALKIN'의 공식 뮤직비디오에서 벤츠 최초의 가상 쇼카 '프로젝트 SMNR'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롤드컵에서도 벤츠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즈 팬 페스트 2023'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스포츠 하우스'를 운영하고 우승 트로피와 반지, 공식 우승 트로피 캐리어 차량인 EQS SUV 등을 선보였다.
벤츠에게 이번 대회는 T1이 이번 대회 마지막 한국 팀으로서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을 차지했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후원을 시작한 해에 T1이 롤드컵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5월부터 T1과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공식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등이 착용한 유니폼에는 벤츠 로고가 새겨졌으며 롤드컵 2023 기간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T1의 우승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는 고성능 전기 세단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를 전달했다. 지난 8월 열린 벤츠 올-일렉트릭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벤츠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T1 팬들을 비롯한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특성에 주목해 e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스포츠 팬들은 주로 18~34세 사이의 연령대로 최신 기술과 디지털에 대한 인지도와 적응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e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벤츠는 전기차와 같은 최신 기술에 익숙한 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고 순조로운 전동화 전환을 이루고자 한다. 벤츠는 2030년까지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기차 아키텍처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400억 유로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 측은 "EQ 브랜드의 핵심 타겟층으로 혁신적인 최신 기술에 열광하는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T1 스폰서십을 통해 벤츠만의 브랜드 가치와 혁신은 물론 지속가능성, 전동화, 럭셔리에 대한 비전 등을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