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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사업부문별 실적 희비...철도차량은 뒷걸음질, 방산은 K2 전차 수출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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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사업부문별 실적 희비...철도차량은 뒷걸음질, 방산은 K2 전차 수출로 '훨훨'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11.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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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의 올해 사업부문별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도차량 부문은 대형 물량 생산이 종료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방산 부문은 K2 전차 해외 수출 호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철도차량) 부문 매출은 1조14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했다.

반면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은 1조1586억 원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으며 에코플랜트(자동차·제철설비) 부문도 21% 늘어난 2972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2조5982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레일솔루션 부문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4611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매출이 31% 감소한 6813억 원에 그쳤다.

이는 대만 TRA 통근형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공급 사업 등 대형 철도차량 물량 생산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은 이전에 수주한 국내외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6758억 원에 이르는 가운데 지난해 1~3분기 73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은 4828억 원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4조4992억 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2분기 11대, 3분기 7대의 K2 전차를 인도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차륜형장갑차 4차 양산사업 수주, K1 계열 전차 차체포탑 성과기반계약 등에 성공했다.

에코플랜트 부문은 현대제철(대표 김원진)의 CDQ(건식소화설비) 신설 기전설비 설치공사 계약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부문에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과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사업에 참여하면서 신규 철도차량 120량 제작을 통해 해외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부문에서는 폴란드·튀르키예 이외에도 중동·동남아 등지에서 영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서울 ADEX 2023에서 30톤급 차륜형장갑차를 공개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전반적으로 수주 잔고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신규 시장 발굴 및 내실 경영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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