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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리익스프레스서 주문한 가품 가방...제품은 폐기되고 돈은 허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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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알리익스프레스서 주문한 가품 가방...제품은 폐기되고 돈은 허공으로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12.05 07:1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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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이 통관 과정에서 '가품'으로 판정돼 제품도, 환불도 받지 못한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가품 판매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세관이 발행하는 '공식 통보서'를 알리 측에 제출하지 않아 환불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는 판매자나 알리 고객센터 어디에서도 이 같은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에 사는 박 모(여)씨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4만 원짜리 가방을 주문한 뒤 한 달 넘도록 배송도, 환불도 받지 못해 애가 끓었다.

지난 10월 중순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던 중 11월 7일 관세청으로부터 “주문한 가방이 가품으로 판정돼 관세법에 따라 통관 보류 처리된 상황이다. 두 달 뒤에는 폐기처리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박 씨는 판매자에게 통관 보류에대해 물었으나 “며칠만 기다려달라”는 답변 뿐이었다. 앞서 배송이 너무 늦어져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문의할 때도 매번 “며칠 내로 배송하겠다”는 등 기계식 답변만 반복해 신뢰할 수 없었다고.

알리익스프레스의 카카오톡 계정 고객센터에도 “제품이 통관 보류로 한 달째 배송이 안 돼 환불을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며칠 뒤 알리익스프레스는 “판매자 측에서 제품을 발송했기 때문에 환불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불가하다”는 답변뿐 해결을 위한 안내는 없었다고. 

주문서에 있는 ‘반품’ 버튼도 클릭해봤지만 전혀 기능을 하지 않았다. 박 씨는 “제품이 한 달 넘게 배송되지 않으면 알리익스프레스 측에서 적극 중개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환불도, 배송도 모두 안 되고 있어 답답하다”며 분노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입점업체서 판매한 제품이 '가품'으로 판명 난 점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제품 통관 보류 시 세관이 고객에게 발행하는 '공식 통보서'를 소비자가 제출하지 않아 환불 등 절차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관이 발행하는 공식 통보서를 고객센터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서류를 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즉각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으나 이번 사례는 고객이 인증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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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꿰 2023-12-06 18:30:08
당연힌 상황인데 머가 억울한지?

짭중국 2023-12-06 08:55:05
목록통관 되는데 워낙 가짜 수량 많은 업체로 들어오니 잡혔네.
가품천국 네이버 쿠팡 중국이름 사업자들 판매 제품은 전부 가짜 . 나이키 스투시 짝퉁에 후기가 수백개
알고 사는거임
당연히 수입하다 걸리면 폐기되어야됨

ABCDE 2023-12-05 15:35:35
규제 껀덕지 잡느라 고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