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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식품이어 GMP 공장도 100% 넘겨 풀가동...내년까지 실적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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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식품이어 GMP 공장도 100% 넘겨 풀가동...내년까지 실적도 청신호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3.12.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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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원과 전문의약품인 항암제‧베니톨 등을 생산하는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GMP 공장 가동률이 올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식품 공장과 함께 GMP 공장이 동시에 연간 가동률 100% 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공장 풀가동으로 광동제약은 올해도 매출 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다. 광동제약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이 처음으로 1조5000억 원을 넘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GMP 공장과 식품 공장 가동률은 각각 102%, 145%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GMP 공장은 86%에서 16%포인트 크게 올랐다. 식품은 1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100% 이상으로 높다.

광동제약 식품 공장 가동률은 2016년부터 줄곧 100%를 넘겨왔다. GMP 공장은 연간 기준 100%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2010년대 중반 60% 안팎에서 2020년 초에는 80% 안팎 수준으로 높아졌다.

올해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동률이 100% 이상을 꾸준히 기록 중이다. 연간 기준으로 식품과 GMP 공장 가동률이 모두 100%를 넘어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GMP 공장에서 생산하는 청심원 매출은 3분기까지 537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1.6%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인 항암제류도 매출이 늘었다.

청심원 제품은 2020년 475억 원, 2021년 525억 원, 2022년 603억 원으로 매년 앞 자리수를 바꾸며 매출이 늘고 있다. 2021년 이후 청심원을 만드는 업체들이 잇달아 철수를 결정하면서 시장 지배자인 광동제약이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광동제약은 GMP와 식품 공장이 풀가동 하면서 올해도 연간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까지 매출은 1조1301억 원으로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8억 원으로 43.7% 늘었다.

외부에서 도입한 상품이 아닌 자체 생산 제품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대로라면 광동제약은 올해 매출이 1조5069억 원을 기록하게 된다.


광동제약의 매출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한국MSD로부터 연 1000억 원 규모의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국내 판매 권리를 획득했다. GSK 백신 공급 중단으로 꺾인 백신 매출이 예년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도입약이라 수익성 측면에서 효과는 크지 않지만 매출을 키워 연구개발(R&D) 체력을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반길 일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다보니 도입약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외형 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가다실 계약으로 백신 사업 부문 제품 라인업이 강화됐다”며 “백신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인 희귀약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약가 전담팀을 꾸리고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의 락손(적응증 : 레베르시신경병증) 국내 유통 준비를 마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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