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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급팽창...삼성·미래에셋 양강체제 속 한국투자·한화·신한 등 중소형 운용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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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급팽창...삼성·미래에셋 양강체제 속 한국투자·한화·신한 등 중소형 운용사 약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3.12.1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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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20 조원을 돌파하는 등 올해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굳건하게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소형사들이 다양한 테마의 ETF를 발굴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12일 기준 전체 ETF 순자산가치총액은 120조3442억 원으로 지난해 말 78조5116억 원 대비 53.3% 급증했다. 23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KCGI자산운용 두 곳을 제외하고 순자산총액이 모두 늘었다.
 


이중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점유율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49조2066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2% 증가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44조5029억 원으로 50.5% 늘었다.

점유율은 두 곳을 합쳐 지난해 말 79.7%에서 올해 말 77.9%로 1.8%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형사들의 순자산총액은 10조 원을 넘지 않는 등 여전히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식형 ETF 상품에서 운용사 중 유일하게 순자산 20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채권형, 금리형 ETF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며 “지난 9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는 국내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ETF 시장 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사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은 올해 순자산총액을 크게 늘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순자산총액이 5조4943억 원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점유율 역시 3.9%에서 4.7%로 0.8%포인트 확대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ETF마케팅 측면에서 ACE ETF에 대한 브랜드력 및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ETF 운용 측면에서는 디지털시스템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 리서치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순자산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배재규 대표 주도로 액티브 ETF 위원회를 만들어 여러 본부의 아이디어를 ETF 상품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와 같이 시장에 없는 상품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며 “향후 운용업계에서 ACE ETF만의 차별화를 위해 신상품에 스토리를 입히고 고객 가치 지향(Client First)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역시 지난해 말보다 2배 넘게 늘은 2조9039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236% 넘게 늘리며 NH아문디자산운용을 제치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 성장 테마와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미래 혁신 성장 산업에 중점을 두고 지속 성장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TF 규모 1조 원 미만 소형 자산운용사 가운데서는 하나자산운용이 4000억 원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우리자산운용, BNK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DB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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