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볼보자동차의 'XC40 마일드 하이브리드(이하 XC40)'를 시승했다. XC40은 실내 디자인과 시트 타입, 편의사양, 휠 디자인, 파워트레인 구성에 따라 B4 AWD Plus Bright와 B4 AWD Ultimate Bright 트림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B4 AWD Ultimate Bright 트림이다.
전면부는 세련된 이미지 또한 갖고 있다.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을 뽐내는 XC90과 XC60과는 달리, XC40의 전면부는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정교해진 전면 LED 헤드램프를 비롯해 5-Y 자형 스포크 매트 그라파이트 다이아몬드 컷 휠 디자인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전반적으로 모던한 디자인 감각을 지녔는데, 질리지 않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소형 SUV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도어와 센터 콘솔, 앞 좌석 시트 밑 등 다양한 수납 공간과 1열 도어, 트렁크 등에 접이식 고리를 설치하고 트렁크 바닥 면 아래에 별도의 수납공간과 접이식 바닥을 적용했다.
XC40은 콤팩트 SUV답게 민첩한 주행을 뽐낸다. XC40은 197마력 가솔린 엔진에, 48볼트 배터리가 약 14마력의 출력을 추가 지원한다. 최고출력은 197마력(5400rpm), 최대토크는 30.6kg.m(1500~4200rpm)의 파워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통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좁은 골목길과 차선 변경, 정차가 자주 있는 서울 주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안전 및 편의사항은 볼보자동차답게 완벽에 가까웠다. XC40은 상위 플래그십 라인업인 90과 동일한 안전사양이 탑재돼 있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 어레이로 구성된 최신의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반 최고급 안전 패키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Driver Assistance)’를 기본 제공한다. 특히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는 자동 제동 기능과 충돌 회피 시스템을 결합해 사고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XC40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0.5~10.6km로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높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지만 실제로 주행한다면 13~14km가 넘는 실주행연비를 경험할 수가 있다.
XC40 마일드 하이브리드 B4 AWD Plus Bright는 4840만 원, B4 AWD Ultimate Bright 트림은 528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