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사는 설 모(여)씨는 어머니가 한 가전브랜드 아웃렛 매장에서 산 김치냉장고를 받고 깜짝 놀랐다.
냉장고 내부 곳곳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핀 상태였고 비닐로 쌓여 있던 김치통은 어디에 부딪혔는지 전신에 긁힌 자국이 수두룩했다.
설 씨는 판매업체에 반품을 요구했으나 담당자는 "새 제품이니 AS센터에서 수리 받아 사용하라"고 잘라 말했다. 반품도 탁송비가 든다며 거절했다. 할 수 없이 제조사 AS센터에 점검을 요청해 방문한 기사는 '리퍼 제품'이라고 판정했다.
설 씨는 "판매처에서 뒤늦게 리퍼임을 인정했으나 제품도 가져가지 않고 환불도 해주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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