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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부동산 경기 침체·경쟁 업체 진입 증가로 2년째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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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부동산 경기 침체·경쟁 업체 진입 증가로 2년째 역성장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3.1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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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대표 안성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종합가구, 렌탈 업체 등 경쟁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기업신용정보업체 나이스디앤비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15억 원과 4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7%, 29.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9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2년 연속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가구업계 실적과 연관이 있는 부동산 경기가 올해 하반기 침체된 영향이 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은 4만7799건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9월 주택매매거래량은 4만9448건으로 4.1% 감소했다.

이외에 슬립테크 시장을 공략하려는 종합 가구 업체와 렌탈 업체의 투자 증가로 에이스침대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수면 시장은 한국수면산업협회 추산 3조 원 규모로 10여 년간 5배 증가했다. 또한 나이스디앤비는 국내 목제 침대와 매트리스 시장 규모를 2021년 1조3000억 원에서 2026년 1조7000억 원까지 3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구 및 렌탈 업체들도 침대·매트리스 사업부 투자를 강화했다. 종합 가구업체인 한샘과 현대리바트, 신세계까사 등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경쟁에 나섰다. 렌탈 업계에서도 코웨이, SK매직 등이 오프라인 매장 출점과 슬립테크 기업과 업무 협약으로 침대·매트리스 사업을 키웠다.

침대·매트리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소비 성향이 집안에서 밖으로 이동하면서 전반적으로 업계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동산 매매에 따른 이사가 매트리스 수요에 크게 영향을 주는 편으로 시장 추이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렌탈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침대·매트리스 관리 이슈나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맞춤 수요로 렌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판매 위주 업체와 비교했을 때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가구업계 불황에도 수면 시장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어 제품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또한 올해 에이스스퀘어 6개 점을 신규 출점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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