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 사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자회사 수주실적을 합쳐 수주액 223억2000만 달러(한화 28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 수주목표인 157억4000만 달러를 이미 9월에 넘겼고 올해 말 기준 141.8% 초과 달성했다.
자회사들도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하고는 수주목표를 채웠다. HD현대중공업은 수주목표의 102.3%를 달성한 121억3000만 달러(약 15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수주건수 역시 컨테이너선 5척, LPG·암모니아운반선 20척, LNG운반선 30척 등 총 57척에 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목표인 26억 달러의 3배 가까운 66억3000만 달러(약 8조5000억 원)을 달성했다. 컨테이너선 1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8척, LNG운반선 9척, 탱커 6척 등 총 42척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목표 달성률 96.5%에 달하는 35억7000만 달러(약 4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선,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의 발주가 이어지며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풍부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역시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6일 고부가가치 선박인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까지 합쳐 68억 달러(약 8조770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주목표인 95억 달러의 71.6%를 달성한 셈이다.
수주건수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7척,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등 총 28척이다.
한화오션도 수주목표인 69억8000만 달러 가운데 40억 달러(약 5조1600억 원)으로 달성률 57.3%를 기록했다. 수주건수는 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5척, 특수선 7척 등 총 17척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