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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안정 최우선·경기회복과 금융안정 정책조합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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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안정 최우선·경기회복과 금융안정 정책조합 찾아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1.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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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며서 경기회복과 금융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교한 정책조합을 찾을 것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통화 긴축 지속 여파로 성장세과 약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세계교역의 분절화, 중동 및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선거결과에 따른 국제 정세 급변 가능성 등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고 우리 경제의 경우 IT 제조업을 제외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1.7%에 그치는 등 경기 회복의 온기를 충분히 느끼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가격 추이의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면서 "대내외 정책여건의 불확실성 요인을 세심히 살피면서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통화 긴축 기조의 지속기간과 최적 금리경로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긴축기조 지속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선진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서도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유사시 금융시스템 내의 유동성 안전판 강화를 위해 한국은행 대출의 적격담보 범위를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까지 확대하기로 한 만큼 세부 시행 방안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부동산PF의 질서 있는 정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하는 과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충분히 살피지 못한 여러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데 올해 한국은행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과거 부동산 가격 급등 및 PF 부실화의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보완책은 무엇인지 향후 디지털 시대의 뱅크런에 대응한 현재의 규제 및 감독 체계는 충분한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시계에서의 구조개혁 또한 지속되어야 한다"며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및 지방소멸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위기 등 과거와 다른 환경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지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경제전망 경로를 기존 반기에서 분기로 세분화해 발표해 경제주체들이 정책 변화 방향을 체계적으로 예측하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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