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중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4%대 예금이 남아있는 곳은 7곳이다.
'뱅뱅뱅 회전정기예금', '비대면 회전정기예금' 등 네 개 상품이 기본금리 4.20%를 적용하고 있다. 'e-정기예금', '뱅뱅뱅 정기예금' 등도 4.10% 금리로 제공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4.15%, 4.10%, 4.05% 금리의 예금을 제공하고 있다. '플러스회전식정기예금'은 4.15%이며 '3-UP정기예금', '정기예금', '플러스회전식정기예금'은 4.10%, '애큐온모바일예금'이 4.05%다.
다올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4.05%~4.10% 금리의 정기예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SBI저축은행, 모아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도 4.00% 금리의 예금이 남아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0대 저축은행 중 9개사가 4%를 넘는 정기예금을 앞다퉈 내놨었다. 하지만 1월 3일 기준,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96%, 전년 동기 대비 1.39%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가 나야 저축은행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금리는 이미 법정최고금리에 도달한 상황이다. 저축은행들은 예대금리차 확보 위해 예금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이미 법정 최고금리에 달해서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여력이 없다"며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신을 많이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금금리가 내려갔다는 것은 기준금리가 내려갔거나 수신고가 차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대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수신를 올리려고 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