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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성장세 주춤...삼성카드 30% 줄고 롯데카드는 2.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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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동차할부금융 성장세 주춤...삼성카드 30% 줄고 롯데카드는 2.5배 늘어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1.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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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던 자동차할부금융 성장세가 뒷걸음질 쳤다.

5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할부금융에 뛰어든 6개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롯데,삼성카드)의 지난해 3분기 자동차할부금융자산은 9조89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만 자산 규모가 증가했고 4개사는 모두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자산 규모가 3조6778억 원으로 13.4%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국민카드도 14.4% 감소한 2조859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30.6% 감소해 4172억 원이었으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가 감소했다"며 "공급적인 측면에서도 업황이 안 좋아서 카드사들이 대출을 축소한 탓에 자동차할부금융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이 증가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2분기에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적극적으로 확대했지만 시장 환경이 안 좋아지면서 3분기부터는 적극적인 영업을 멈췄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오토금융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된데다 선제적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올해에는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을 늘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5294억 원을 기록해 143.7% 증가했다. 타사 대비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매 분기 1000억 원 이상 자산을 늘리면서 삼성카드를 앞질렀다.

지난해 롯데카드는 1분기 3636억 원, 2분기 4658억 원, 3분기 5294억 원을 기록해 매분기 자산이 증가했다. 

롯데카드는 자동차할부 금리도 업계에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현대자동차 신차(디 올 뉴 그랜저)를 현금 구매 비율 30%, 대출 기간 36개월로 결제할 경우 최저금리 5.7%, 최고금리 5.9%를 적용하고 있다. 최저금리는 타사 대비 두 번째로 낮고 최고금리는 가장 낮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차 오토할부 취급액 증가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금리 경쟁력을 가져간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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