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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삼성증권 6600억 원 '톱'…NH투자증권 증가율 92%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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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권사 순이익, 삼성증권 6600억 원 '톱'…NH투자증권 증가율 92% 최고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1.0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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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지난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고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은 순이익이 10% 안팎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023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7.1% 증가한 6638억 원으로 상장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증권은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62.1% 증가한 5935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수탁수수료도 3711억 원으로 21.2% 늘었다. 반면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6.4% 감소한 2048억 원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지향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91.5% 증가한 5800억 원으로 전망된다.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운용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가 전년 동기보다 155.5% 증가한 6315억 원이었으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도 14.1% 증가한 3378억 원이었다. 다만 IB 수수료수지는 23.9% 감소한 2001억 원이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성장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지속적이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며 "특히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12.5% 감소한 5772억 원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미국 댈러스 스테이트팜 매각 손실 600억 원, 프랑스 마중가 타워 손상차손 500억 원 등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은 4분기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인한 악영향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한 4811억 원, 대신증권(대표 오익근)은 리테일 수익 증가 속에 42.4% 증가한 1875억 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우호적 환경 속에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IB 부문에서는 PF 손실인식이 본격화되고 부동산금융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연구원은 3일 리포트를 통해 "채권관련 손실규모는 축소되고 증시와 연동된 트레이딩 수익은 개선됨에 따라 올해에도 운용이익 개선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IB 부문 수익의 큰 축을 담당했던 부동산금융 관련 수익은 지속둔화가 불가피하다"며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증가하고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간 M&A 및 인수금융 기회 등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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