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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L이앤씨·롯데건설, 부동산 침체에도 조기 완판 성과...입지·브랜드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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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L이앤씨·롯데건설, 부동산 침체에도 조기 완판 성과...입지·브랜드로 승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1.1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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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과 함께 단기 ‘완판’에 성공한 단지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선호도 높은 입지에 인기 브랜드를 갖춘 ‘똘똘한 한 채’에 실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의정부에 분양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최근 완판을 이뤄냈다. 지난해 11월 27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 단지는 당초 1401가구의 대단지에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최대 7억372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다소 비싸다”는 평이 있던데다 수도권에서도 수요도가 떨어지는 동북부 위치인 만큼 완판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을 비껴갔다.

DL이앤씨가 지난해 10월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무순위 청약을 거쳐 100% 완판됐다.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평을 받았던 이 단지는 앞서 진행한 무순위 청약 결과 8가구 모집에 2883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 1017대 1을 기록하며 완판을 예고한 바 있다.

이곳은 지난 10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도 1만1437건이 접수돼 평균 86대 1, 최고 595대 1의 경쟁률로 올해 강동구에 분양된 5개 단지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인천에서도 조기 완판 단지가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DL이앤씨가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민영주택 물량 292가구가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된 데 이어, 같은 기간 분양한 국민주택 1166가구 역시 한 달여 만에 완판되면서 총 1458가구의 대단지가 모두 계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의 경우 전용 84㎡ 기준 최대 5억6530만 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돼 저렴하다는 평을 받았다.

비슷한 기간 분양한 롯데건설의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역시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을 이뤘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 당시 인근 단지에 비해 최대 2억 원가량 저렴했다.

이처럼 부동산 침체기에도 완판 흥행을 이어가는 단지들은 '선호도가 높은 입지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결국 지역 내에서 역세권, 직주근접 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입지에 지어진 인기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분양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수요가 몰리는 곳은 결국 뛰어난 입지와 인기 브랜드 대단지”라며 “특히 지방에서 이러한 양극화가 더욱 심해져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심리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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