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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8개 상장사 매출은 소폭 감소, 영업익은 2배 급증....신년 실적도 '청신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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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8개 상장사 매출은 소폭 감소, 영업익은 2배 급증....신년 실적도 '청신호' 전망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1.1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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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2023년은 실적 개선에 성공한 한 해로 평가된다. 그룹사 양대 축중 하나인 롯데쇼핑(대표 김상현)은 수익성이 향상됐고 롯데케미칼(대표 이훈기)은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롯데웰푸드(대표 이창엽)의 수익성도 개선됐고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올해 시장금리 안정화와 신사업 확대로 그룹사 수익 개선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그룹 상장사 8곳의 총 연간 매출은 50조277억 원, 영업이익은 1조33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9.6%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 롯데렌탈(대표 최진환) 세 곳이다.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매출만 늘었다. 

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롯데그룹의 영업이익 개선은 유통과 식품 계열사 선전이 큰 힘이 됐다. 롯데쇼핑은 매출이 5.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56억 원으로 23.1% 증가하면서 그룹 내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겨울 들어 백화점 명품 수요와 슈퍼 사업부 손익이 개선된 덕을 봤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도 그룹 수익 증진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는 제과/푸드 합병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껌·스낵 판매가 늘고 빙과는 ‘제로 빙과’ 등 신제품 3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롯데칠성음료도 ‘펩시콜라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의 3분기 누적 매출(2091억 원)이 2022년 연간 매출(1885억 원)을 넘겼고 시장점유율도 50%를 돌파했다. 

롯데쇼핑과 함께 롯데그룹의 양대 축인 롯데케미칼도 적자가 지속되긴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전지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281억 원을 기록하며 6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 연간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상태다.

올해 롯데그룹은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쇼핑은 시장 금리가 안정세인데다  서울 자치구를 중심으로 의무휴업 일이 평일로 변경되는 등 실적 개선 요인이 많다.

롯데웰푸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 비싸게 구입한 유지류 재고를 소진하고 나면 원가구조를 회복해 영업이익에 더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6개 점포를 리뉴얼하는 등 강력한 체질개선에 나섰던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도 리뉴얼 점포, 자체 브랜드 상품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화학군은 신사업 확대로 수익 부진의 늪을 벗어나려 한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먹거리로 친환경을 낙점하고 수소와 리사이클 연구개발에 한창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수소, 리사이클 등을 신사업 핵심으로 꼽고 이를 중점적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면서 “대산공장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소재 상업 가동과 함께 스페셜티 부문도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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