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열린 간담회 참가자 중 정부인사는 김 지사가 유일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유니콘 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챗GPT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한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는 다음 한국 방문 때 경기도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성과도 냈다.
이날 김 지사가 간담회에서 개별적으로 대담을 나눈 스타트업 대표는 20여 명에 이른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참석에 앞서 김 지사는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도-UAE 기업과 판교테크노밸리 교류 등 디지털 분야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AI(인공지능), 핀테크 등 주요 혁신산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 기업과 미래산업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류를 위한 실무차원(워킹레벨)의 회의를 만들자”고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했다.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힌 후 “커뮤니케이션 핫라인을 만들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장관에 대한 ‘공식초청’ 의사를 밝혔고 장관 역시 수락의 뜻을 표시했다.
또 김 지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사의 폴 파렐 부사장과 만나 경기도에 대한 투자유치와 벤처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를 했다.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와는 한국과 독일, 세계 경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다포스포럼 첫날 일정을 마친 김 지사는 현지 시각 밤 11시 30분 누리소통망 생방송을 통해 “이곳은 수많은 세계 지도자들과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물 반, 고기 반’ 같은 공간이다. 황금어장 속 어부가 돼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면서 “전 세계에서 수천 명 지도자, 세계 유수 기업들이 왔다. 나흘 동안 거의 갇혀 있는 생활하면서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모든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