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카드사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우리카드 10.7% 최저, 국민·롯데카드는 되레 상승
상태바
카드사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우리카드 10.7% 최저, 국민·롯데카드는 되레 상승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1.29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카드는 평균 금리가 대폭 하락했으며 취급한 신용 점수대도 확대됐다.

29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사들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6곳 중 비씨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4곳의 평균 금리가 하락했고 KB국민카드, 롯데카드는 상승했다.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10.72%로, 전월보다 4.21% 포인트 하락했다. 취급하는 신용점수 구간도 확대됐다. 지난해 11월에는 601~700점 구간만 취급했지만 12월에는 701~900점 대로 확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당 신용대출 취급건은 대환대출플랫폼에서 금리비교 후 당사로 유입된 고객들"이라며 "금리 조건 및 취급 구간 등 정책적인 변동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15.76%로, 6개 카드사 중 평균 금리가 가장 높다. 하지만 전월보다 0.45% 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은 우리카드 다음으로 높았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 900점 이상의 고신용자 대상으로 신용대출 취급이 없었지만 12월에는 11.77%로 취급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신용자들의 대출수요가 많으면 평균금리가 내려가고 저신용자의 대출수요가 많으면 평균 금리가 올라간다"며 "신규 차주의 속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12월에는 고신용자 수요가 많아 평균금리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저신용자에 적용되는 금리도 하락했다. 신용점수 501~600점 구간에 신한카드, 국민카드 두 곳이 신용대출을 취급했는데 모두 적용 금리가 하락했다.

신한카드는 16.94%, 국민카드 16.62%로 각각 전월 대비 0.11% 포인트,  0.36% 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점수 601~700점 구간도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국민카드만 0.19% 포인트 상승한 15.84%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5곳은 모두 전월 대비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특히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 601~700점 저신용자를 상대로 19% 금리를 적용했으나 12월에는 18.83%로 취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서 고신용자 대출 취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회원 대상으로만 신용대출이 가능했는데 대환대출플랫폼을 오픈하면서 신용대출이 회원까지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환대출플랫폼에서는 낮은 금리를 적용해야 신규 유입이 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