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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카드 히트치더니...'영업통' 이호성 대표 취임 이후 하나카드 실적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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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카드 히트치더니...'영업통' 이호성 대표 취임 이후 하나카드 실적 우상향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2.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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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이호성 대표의 취임 이후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통'인  이 대표는 고금리로 시장 상황이 악화된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안정적인 영업력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분기별 실적은 우상향 추세에 있다.

1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으나  2분기부터는 매분기  400~500억 원대로 견조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장기화된 고금리 여파와 그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등 대내외 요인을 고려하면 양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며 "분기별 추이도 완만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강남·서초 영업본부장, 중앙영업그룹 전무, 영업지원 부행장 등 영업 경험이 풍부하다. 하나카드의 안정적인 실적 회복을 위해 하나은행과 협업을 늘리는 방식으로 영업을 강화했다.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
▲하나카드 이호성 대표.
우선 법인카드 이용금액을 끌어올렸다. 주거래은행 카드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하나은행이 주거래은행인 기업이 하나카드를 이용하도록 영업을 펼쳤다.

그 결과 국내/해외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15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1년간 8개 국내 카드사의 전체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6조7000억 원인데 하나카드가 그중 36%를 차지했다. 

해외 카드 부문도 강화했다. 해외 체크카드 '트래블로그'는 환전과 ATM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나은행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잔액 부족으로 ATM 출금에 실패하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부족한 금액은 자동으로 환전돼 결제되도록 했다.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지난해 1조724억 원을 기록했다. 1조 원이 넘은 곳은 국내 8개 카드사 중 하나카드가 유일하며 해외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37.7%로 압도적이다.

이 대표의 취임 직후 출시한 '원더카드'는 1년 만에 발급 50만 매를 돌파하는 등 국내외에서 역량을 발휘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기존 카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리스크 관리에도 신중한 모습이다.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수익 다각화를 위해 "기존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수익 증대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국내, 해외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카드 부문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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