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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공감 콘퍼런스 '노시니어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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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공감 콘퍼런스 '노시니어존’ 개최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2.0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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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이 5일부터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티앤씨재단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해 보자는 취지로 주제를 선정해 연사들을 모아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콘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번 주제는 ‘노인 혐오 및 세대공감’이다.

티앤씨재단은 고령화로 인해 한국사회가 마주한 현실이 심각하다는 점에 주목해 주제를 정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겪으며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높아지는 부양 부담은 세대 갈등과 노인 혐오를 유발하고 있으며 점차 늘어가는 노인 인구로 인해 해결이 시급하다.

이 같은 주제 의식은 콘퍼런스 제목 에도 반영됐다. 일부 상점에서 ‘노인 출입 금지’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신조어 ‘노시니어존’의 음성학적 유사성을 활용해 발음 기호처럼 표기한 것이다. 노인을 뜻 하는 한자 ‘老(노)’와 가까운 곳을 둘러본다는 의미로 ‘see near(시니어)’를 조합했다. 

노년의 삶을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에게 가까이 다가올 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세대 간 공감을 모색해 보자는 의미다.

티앤씨재단은 5일부터 매일 유튜브 채널에서 작가, 영화평론가, 사회학자, 사회복지학자, 전문의, 경제학자, 고인류학자 등 연사 7인의 통찰이 담긴 강연과 대담 영상 총 8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도서 ‘시대예보’를 통해 ‘핵개인의 시대’를 예상한 송길영 작가는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와 대담을 통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세대 갈등이 생기는 원인을 짚어가며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김혜리 영화평론가가 영화속 고령화 사회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김혜리 영화평론가가 영화속 고령화 사회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김혜리 영화평론가는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고령화 사회를 소개한다. 특히 일본 정부가 복지 부담을 줄이려 75세가 된 노인의 자살을 권고한다는 내용의 영화 ‘플랜75’를 통해 생각해 볼 문제를 제기한다. 영화를 제작한 하야카와 치에 감독의 독점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해 감독의 주제 의식을 전달한다.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는 세대 갈등에 주목한다.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갈등이 생겨나는 이유를 양측의 입장에서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 남궁은하 교수는 고령화의 현주소를 충격적인 통계 수치로 분석한다. 특히 노인 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의 심각성을 다루며, 모든 연령층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역설한다.

아주편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기중 전문의는 2000명 넘는 치매 환자들을 돌봐 온 경험을 바탕으로 치매의 원인을 설명하고 노년을 대하는 자세와 노인을 공감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김태유 명예교수는 2편의 강연을 통해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경제학적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캠퍼스 인류학과 이상희 교수는 인류가 진화를 거듭하며 생존할 수 있던 배경에는 노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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