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일동제약, 2형 당뇨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 집중...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성과 기대
상태바
일동제약, 2형 당뇨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 집중...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성과 기대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2.15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동제약은 올해 2형 당뇨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에 집중하면서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에 대해 올해안에 기술이전 성과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올해 신약 라이선스 아웃 등 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을 세웠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부터 연구개발비를 본격적으로 늘려와 최근 3년간 1000억대를 유지해왔다. 연구개발비의 매출대비 비중은 11% 수준에서 2021년 20% 가깝게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 총액은 경영효율화 등으로 다소 줄어 들었지만 1000억 원 이상이 투자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 유노비아를 물적 분할로 출범시켜 펀딩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이 용이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동제약의 주요 파이프라인에는 2형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ID110521156'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향후 비만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ID110521156'은 올해 중국과 일본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물질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 유사체로 작용한다. 덴마크 소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으로 지난해 시가 총액 5000억 달러(약 670조 원)를 넘어섰다. 

일동제약은 ’ID110521156'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 전문매체 ‘BioCentury'는 일동제약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 에코진(Eccogene)의 파트너십을 통한 비만 치료제 개발 전략을 참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코진은 지난해 10월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에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ECC5004'를 총 20억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에코진은 AZ와 중국에서 비만 치료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윤웅섭 대표 등 일동제약 경영진은 올해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기술이전 논의를 깊숙하게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ID110521156'의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성과 확인이 연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을 지속 진행하면서 기술수출과 파트너십 발굴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