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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수익성 악화에 재무건전성 '빨간불'...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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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수익성 악화에 재무건전성 '빨간불'...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반등 노린다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2.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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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을 겪은 카카오게임즈가 부채비율이 상승하며 재무건전성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241억 원, 영업이익 7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 58% 감소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114.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2% 포인트 상승했고 유동비율 역시 144.4%로 전년 396%에서 251.6% 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 유동비율은 지급 능력으로 200% 이상을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부진은 그간 실적을 견인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매출 하향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지난해 출시한 신작들도 기대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한 까닭이다.

또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예정돼 있었던 글로벌 타이틀 출시가 개발상의 이유로 올해로 밀리면서 하반기 신작도 전무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았다. 오는 3월 대표로 취임할 예정인 한상우 내정자(현 최고전략책임자)는 다수의 해외 사업 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보유했고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글로벌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추진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내정자를 앞세워 올해 상반기 중 ‘에버소울’을 일본에 출시하고, ‘프로젝트V’, ‘ROM’, ‘가디스오더’ 등을 전 세계에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C’를 국내와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회사의 최고 흥행작인 ‘오딘: 발할라라이징’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다.

▲한상우 내정자.
▲한상우 내정자.

PC/콘솔 시장에 대한 도전도 꾸준히 이어간다. 하반기에 트윈스틱슈터 장르 ‘블랙아웃 프로토콜’과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글로벌 출시하고, ‘패스 오브 엑자일’의 후속작을 국내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상우 내정자는 지난 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장르 다변화와 PC/콘솔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세웠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PC/콘솔 게임 글로벌 서비스 전담 조직을 구성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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