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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레드팀 쓴소리에 화들짝...경기도정 변화 즉각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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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레드팀 쓴소리에 화들짝...경기도정 변화 즉각 지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2.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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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에서 관행적으로 작성되던 주간업무보고서를 줄이기로 했다.

경기도 3기 레드팀의 ‘쓴소리’를 받아들인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북부청에서 열린 도정 열린회의에서 ‘3기 레드팀 쓴소리 청취 및 도지사 답변’ 시간을 마련했다. 도정을 비판적 시각에서 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3기 레드팀은 그동안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정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레드팀은 “매주 회의를 위한 관행적인 주간업무보고서 작성은 행정력 낭비”, “도지사 참석 행사·일정이 수일 전 변경되거나 불참통보 등으로 실무부서가 힘들다”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지사는 주간업무보고서와 관련해 “부득이한 경우를 빼고는 보고서를 작성하지 말자. 꼭 필요하면 제목과 핵심만 나오게끔 해서 짧게 작성해 달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종이 없이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잦은 일정 변경 건에 대해서도 변화하겠다는 답을 했다. 김 지사는 “시정하도록 하겠다. 70%는 제 책임이고, 30%는 비서실 책임이다. 원활하게 소통해 변동없이 확정되도록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2월 안에 실천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탄소중립 실천 방안으로 매일 구내식장 잔반을 줄이자는 제안에 잔반 줄이기 캠페인, 잔반 없는 날 운영·홍보, 잔반 없는 직원 인센티브 지급 등을 언급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매일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하자. 저부터 구내식당에서 해보겠다”며 관련 실국에 추진을 지시했다.

활동기간이 2월까지인 3기 레드팀은 핵심의제 발굴 및 숙성을 위해 1~2기와는 달리 정기회의(3회) 외에 비대면 영상회의를 3회 진행했다. 주요 의제에 대해서는 레드팀과 블루팀(실무부서) 간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실행방안 모색을 논의해 왔다.

경기도는 4기 레드팀을 구성해 그동안 논의했던 비판과 안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검토함과 동시에 도정에 과감한 비판을 이어가고 도민 입장을 반영한 생활밀착 정책 제안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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