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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역대 최대 실적 비결은?...모두 모바일 올인할 때 홀로 'PC·콘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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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역대 최대 실적 비결은?...모두 모바일 올인할 때 홀로 'PC·콘솔' 집중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2.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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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다수 게임업체들이 암담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넥슨은 PC·콘솔 게임 부문의 높은 성장세를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올해도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다양한 PC·콘솔 신작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넥슨의 지난해 플랫폼별 매출 구조. PC 비중이 훨씬 높다.
▲넥슨의 지난해 플랫폼별 매출 구조. PC 비중이 훨씬 높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4234억 엔(약 3조93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플랫폼별 매출 구조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PC 게임 매출 비중이 72%로 모바일 게임(28%)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넥슨의 PC 게임 부문 매출은 3042억 엔(약 2조7000억 원)이며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모바일은 1192억 엔으로 9% 증가에 그쳤다.

반면 국내에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 가운데 넷마블은 작년 모바일 매출 비중 93.1%를 기록했고 크래프톤은 65.2%, 엔씨소프트는 67.4%, 카카오게임즈는 65.1% 수준이다.

넥슨의 이같은 높은 PC 게임 매출은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등 라이브 타이틀의 꾸준한 인기에 ‘데이브 더 다이버’, ‘더파이널스’와 같은 신작들이 소위 ‘대박’을 친 결과다.

넥슨은 PC 부문보다 비중이 적지만 모바일 게임도 꾸준히 출시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라시아전기’, ‘빌딩앤파이터’ 등 모바일 게임도 넥슨의 실적 성장을 거들었다.

▲넥슨의 2024년 출시 예정작. 올해도 모바일보다 PC·콘솔 비중이 더 높다.
▲넥슨의 2024년 출시 예정작. 올해도 모바일보다 PC·콘솔 비중이 더 높다.

넥슨은 올해도 다양한 신작으로 이같은 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PC·콘솔 작품으로는 ‘퍼스트 디센던트’와 ‘아크 레이더스’, ‘카잔’이 한국과 일본,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PC 신작으로는 ‘웨이크러너즈’와 블록체인이 접목된 ‘메이플스토리N’, 민트로켓의 신작 ‘낙원’이 준비되고 있다.

또 올해 굵직한 모바일 신작들이 다수 준비된 만큼 해당 부문의 성장도 기대해볼만 하다. 우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고, 마비노기 모바일이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메이플스토리 월드, 오버킬 등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내정자는 최근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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