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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상반기 금리인하 시기상조... 5월 경제전망 보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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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상반기 금리인하 시기상조... 5월 경제전망 보고 판단"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2.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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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상반기 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것인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초 목표로 한 2% 수준으로 수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에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에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총재는 22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월 경제전망이 미세한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재는 금통위원 다수가 3개월 이후에도 기준금리 유지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에서 5명은 3개월 후에도 기준금리 3.5% 유지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셨고 나머지 1명은 3.5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 가능성을 열어놔야한다고 의견을 주셨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3개월 뒤에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배경으로 물가상승률이 2% 목표보다 높고 향후 물가가 전망대로 둔화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반대 의견을 제시한 금통위원의 경우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하고 물가압력 약화와 내수부진에 대해 사전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3개월 뒤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이 총재는 덧붙였다. 

상반기 주요 이벤트인 부동산PF 문제와 총선 등이 기준금리 결정과 경제성장률 예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이 총재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부동산PF는 하방위험이 크지만 경기전망을 보면 수출호조와 소비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상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부동산PF 문제를 금리 문제로 해결할 가능성은 절대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태영사태가 진정되는 것처럼 금융당국과 정부가 잘 관리해서 PF 문제가 질서있게 정리되고 있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PF 문제는 미시정책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해야지 금리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4월 총선 이후 물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정부 발표 내용과 한은 전망이 불일치 하지 않는다"면서 "전망시 기획재정부와 상의해 공공요금을 어떻게 조정할지 의견을 논의한 다음 반영하는 것이라 지금까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금까지의 공공요금 움직임이 반영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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