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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논란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금호건설 "단순한 하자, 보수 충분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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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논란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금호건설 "단순한 하자, 보수 충분히 가능"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2.23 11: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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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금호 리첸시아’ 오피스텔이 부실 시공 논란으로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다며 수원시에 준공 승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단순 하자로 입주 전까지 충분히 보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오피스텔 입주 예정자들이 준공 승인을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부실시공 문제로 입주예정일까지 사용승인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16일 수원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수분양자들이 ‘부실 시공’을 이유로 수원시의 사용승인을 반대한 것이다.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지하 주차장 누수·균열, 스프링클러 부실, 우천 시 바닥 꺼짐 현상 등 하자를 발견했다.

비대위는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뿐 아니라 주차장 균열, 배수구 악취, 마감처리 미흡 등을 주장하며 사용승인을 미뤄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에는 삭발 시위를 진행하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수원시청 앞에서 해당 건물에 대한 준공 허가 반대 시위를 실시하고 있다.
 

▲ 누수 논란이 발생한 지하주차장 배관. 금호건설은 현재 보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 누수 논란이 발생한 지하주차장 배관. 금호건설은 현재 보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 지하주차장 천장에 누수의 흔적이 남아있다. 금호건설은 입주 전까지 보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 대부분 흔히 발생하는 마감하자로서 단순 보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오후 금호건설은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장의 하자 유형이 도배, 가구, 타일 등 마감 공사가 전체 하자의 70%이상”이라며 “타사·타현장과 비교해도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하주차장 누수와 관련해 “냉수배관은 물을 채우면서 발생한 것으로 하자가 아닌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스프링클러 배관에서 헤드 2개소가 파손분이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배관 밖으로 물이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손분을 수리하고 자체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수원시에서 구조 안전 진단을 실시해 이상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또한 지속적인 하자보수 관리를 약속했다.

금호건설은 “입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주 지정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하고, 하자보수 전담 인력도 타 건설현장에 비해 1.5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유세대 하자가 대부분인 2년차까지 AS기능 인력이 상주하고 3년차 이후 공용부 관리를 위해 관리주체와 협의,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현재 금호건설과 비대위는 23일 입주지원금과 입주 지체 보상금 등의 금전적 지원과 입주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1단지’ 오피스텔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2지구에 공급한 지하 2층~지상 15층, 총 513호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지난 2021년 12월 분양이 이뤄졌다. 당시 분양가가 최대 8억6300만 원으로 현재는 인근 시세 대비 최대 1억 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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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미 2024-02-23 17:23:58
저 물샘이 보수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