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건설사들 “올해는 분양보다 입주가 더 걱정”...하자 보수 예산·인력 확대 움직임
상태바
건설사들 “올해는 분양보다 입주가 더 걱정”...하자 보수 예산·인력 확대 움직임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2.2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입주 예정 단지 하자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외적인 요인 탓에 공사가 반복적으로 지연. 중단돼 건설사들이 준공 기한을 지키기 위해 서두르다 보니 마감 공사가 부실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총 33만2609가구의 새 아파트가 전국에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36만5953가구보다 9.1% 적은 수준이다.

10대 건설사 단지 입주 물량은 약 15만2016가구로 지난해(15만5165가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는 1만2032가구의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을 비롯해 부산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가구),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등 대형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공사들이 최근 몇 년간 대외적인 요인 탓에 공사에 차질을 겪었는데, 이 시기 공사를 진행했던 단지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자재 수급에 차질을 겪었고, 여기에다 파업 및 공사비 갈등까지 겹치면서 공사 지연·중단 사태를 지속적으로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마감 기한에 맞춰 준공을 서두르다 보니 마감 및 부대시설 공사에 하자가 기존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파업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건설사들이 (준공) 기한을 지키기 빠듯했다”며 “기초공사나 골조공사 등 안전상의 우려가 있는 시공은 문제가 없지만 타일·도배 등 마감공사나 부대시설 공사에서 기존보다 하자 발생이 많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는 분양보다 입주 단지들이 더 신경 쓰인다”며 “많은 건설사들이 올해 하자 보수에 대한 예산 및 인력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