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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조현상 투톱 체제 구축...첨단소재 중심 신규 지주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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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현준‧조현상 투톱 체제 구축...첨단소재 중심 신규 지주사 설립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2.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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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신설지주(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다.

23일 ㈜효성은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Hyosung Holdings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했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다룬다. 안건이 통과되면 효성그룹은 7월 1일자로 ㈜효성과 ㈜효성신설지주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효성 0.82대 효성신설지주 0.18이다.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하면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 원대, 글로벌 거점숫자는 90여 곳에 이른다.

효성그룹은 전쟁, 통화긴축, 공급망 위기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속한 변화와 효과적 대응을 추구하기 위해 체제 개편에 나섰다.

지주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적, 물적 자원을 배분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각 지주회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을 펼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존속회사인 ㈜효성을 맡아 기존 사업회사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를 이끌며 글로벌 첨단소재 사업을 비롯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다.

효성신설지주는 미래의 첨단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성장기회를 확보해 간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서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사업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제품을 비롯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시트벨트, 에어백, 모빌리티 인테리어 등 세계 3위내 제품 10여개를 보유하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는 스토리지, ICT, 클라우드 사업 등을 영위하는 디지털전환(DX) 및 AI 분야의 선두 기업이다. AI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AI 연산환경부터, 고성능 데이터 처리, AI 솔루션까지 제공하여 혁신적인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신설지주는 국내외 SCM(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관련 법인을 통해 글로벌 SCM 솔루션 사업도 이끌어갈 방침이다.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를 꾀한다.

신설지주회사의 이사회는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대표)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대표) △신덕수 ㈜효성 전무가 사내이사를 맡는다. 사외이사에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 등이 내정됐다.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자회사의 핵심 사업 혁신과 성장잠재력 극대화,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17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VOC경영 △데이터중심경영 △애자일(Agile)경영 등을 강조하며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 사업을 비롯해 중전기기, PP 등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및 신시장 개척 등 그룹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regen), 바이오 스판덱스 등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의 트렌드를 일으키고, 전력IT, 금융솔루션 등 미래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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