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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 매출 3~5배씩 폭증…영업이익 일제히 흑자전환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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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 매출 3~5배씩 폭증…영업이익 일제히 흑자전환 '好好'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02.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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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 시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여행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일제히 흑자 전환됐다.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사 송출객도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 근접한 상황이다. 여행사들은 올해 실적이 2019년을 뛰어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각 사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여행 상장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의 매출액이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늘었다. 영업이익도 일제히 흑자 전환했다.
 


하나투어는 매출액이 전년보다 258.0%가 늘어난 4116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343억 원이었다. 모두투어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274.2%가 늘어난 1787억 원에 영업이익은 119억 원이었다.

노랑풍선도 매출액이 348.1% 늘어난 986억 원에 영업이익은 66억 원, 참좋은여행은 매출액이 403.9% 늘어난 687억 원에 영업이익은 65억 원이었다.

여행사들은 실적 전환의 가장 큰 요인으로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여행객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승객은 5576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의 7058만 명의 79.0% 수준까지 늘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올해가 2019년보다 더 많은 여행객을 송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올 한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패키지 상품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전통적 패키지 상품과 고급화된 패키지 상품, 테마가 있는 여행 상품 등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에따라 각 여행사들의 고급화된 패키지 여행 상품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쇼핑코스와 추가 경비는 빼고 선택관광은 최소화한 프리미엄 상품 하나팩 2.0을 앞세운다. 모두투어 역시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모두시그니처에 힘을 준다. 모두시그니처는 지난해 전체 패키지 예약 가운데 24%를 차지해 지난 2019년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는 게 모두투어의 설명이다. 올해는 모두시그니처 비중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바뀐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한다.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던 소비자 선호가 지금은 더 나은 컨디션의 숙소에서 숙박하거나 더 좋은 식사를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참좋은여행도 바쁘지 않은 여행을 표방하는 라르고를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들 여행사들은 패키지 상품 외에도 개별 자유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하나투어는 패키지 여행 상품이지만 자유여행의 성격이 강화된 상품들을 내놓는다. 모두투어는 컨셉투어와 선택형 패키지 상품 등을 통해 자유여행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가 여행에 동행하는 컨셉투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월 1·2회씩 모집하고 있다. 여기에 특색있는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테마상품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가장 수요가 많았던 일본 북해도 지역에 단독 전세기 운항을 최소 10회 이상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튀르키예나 스페인, 북유럽 등 수요가 많은 장거리 지역 단독 전세기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참 좋은 여행은 산티아고 순례길 상품과 일본 기차 전국 일주 상품, 현지 중소형 도시를 찾는 ‘작은마을’ 등 자유여행객을 겨냥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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