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대표는 지난 1월 생성형 AI 보편화에 따라 메모리(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직접 인프라 확대 의지를 밝혔다.
실제 SK하이닉스는 AI 관련 조직을 개편중이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AI 인프라 조직은 산하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즈니스, 글로벌세일즈마케팅(GSM), 메모리시스템리서치(MSR)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사별 요구에 맞춰 차별화한 스페셜티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최적의 메모리 개발을 위해서다.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력직 채용에선 반도체 경력 2년 이상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D램 설계, HBM 패키지 제품 개발, 첨단 패키지 등 다양한 직무에서 채용하는데 석·박사 학위 기간도 별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해 반도체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수시 채용 서류전형을 간소화 개편했고, 필기전형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상반기 채용에만 적용한 '문화적합성 면접'은 하반기에도 적용했다. 지원자가 조직과 시너지를 내면서 회사의 핵심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인재 확보뿐 아니라 AI 기술개발에도 한창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HBM3/3E나 최고 용량 서버용 메모리인 하이 캐파시티 TSV DIMM, 세계 최고속 모바일 메모리인 LPDDR5T 등 초고성능 AI 메모리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시스템의 발전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짐에 따라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 각 고객에게 특화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