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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증가...정부기관 사칭·대출빙자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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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증가...정부기관 사칭·대출빙자에 당했다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3.07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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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감소했지만 피해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0대 이하와 30대의 피해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반면 피해자수는 1만1503명, 10.2% 감소했다. 1인당 피해액이 증가한 것이다.

피해금액 1965억 원중 652억 원은 신속한 지급정지 조치로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환급률은 26.1% 개선됐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증가는 정부기관 사칭형 및 대출빙자형 피해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 가족, 지인을 사칭해 발생한 피해액은 크게 감소했지만 정부기관 사칭형은 전년보다 피해액이 398억 원 늘었고 대출빙자형도 381억 원 증가했다.

연령별 피해금액 비중은 50대와 6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20대 이하, 30대의 피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사회초년생인 20대 이하 피해자 대부분은 정부·기관사칭형 사기수법에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생활자금 수요가 많은 30·40대는 금융회사를 사칭해 저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대출상환 또는 수수료 선입금을 요구하는 대출빙자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28일부터 개정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시행돼 금융사의 24시간 대응체계가 의무화된다. 금감원은 법 시행 전이라도 금융사에 24시간 대응체계가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업무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기관 사칭, 대출빙자형 사기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안심마크 표기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통신사, 민간기업과 협력해 AI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개발과 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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