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티몬과 위메프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가 줄곧 감소하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다. MAU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매출액과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큐익스프레스와 협업한 통합 풀필먼트 T프라임(티몬), W프라임(위메프)이 출범한 뒤 거래액과 배송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도 이 서비스를 앞세워 적자 탈출을 꾀하는 상황이다.
T프라임과 W프라임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배송건수는 월평균 7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T프라임과 W프라임의 거래액 또한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T프라임과 W프라임을 선보인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티몬과 위메프의 MAU는 감소하고 있어 고민거리로 남았다. 동종업계 가운데 쿠팡을 제외한 11번가, G마켓, 옥션 등 국내 이커머스의 MAU가 모두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프라임과 W프라임은 판매자들의 재고 관리, 주문, 배송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전 세계 11개국 물류거점 19곳을 활용해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전후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11번가의 지난해 5월 MAU는 278만6724명에서 점점 줄어들어 올해 2월 212만146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마켓은 174만7321명에서 148만7790으로 감소했고 옥션도 71만792명에서 57만3052명으로 줄었다.
티몬과 위메프는 수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실적 반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티몬은 2020년 매출 1512억 원과 영업이익 -631억 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매출 1291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으로 적자가 커졌다. 2022년에 매출 1205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을 냈다.
위메프는 2020년 매출 3853억 원과 영업이익 -542억 원, 2021년 매출 2347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으로 적자가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2022년에 매출 1701억 원, 영업이익 -5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다시 커졌다.
티몬과 위메프 측은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와 매출의 일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관계자는 “플랫폼에 자주 머무는 이용자 중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보니 매출과 이용자수가 밀접한 관계라고 보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