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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 “포털 다음 이용자 80%가 뉴스검색 매체 제한 인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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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협, “포털 다음 이용자 80%가 뉴스검색 매체 제한 인지 못해”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3.0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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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다음(Daum)뉴스 이용자 10명 중 8명은 뉴스검색 시 노출되는 기사가 소수의 뉴스제휴 매체로 제한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기본값을 재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이용자가 80%에 달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포털불공정행위근절 범언론대책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다음뉴스를 이용하는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패널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20일부터 3일간 온라인 패널을 활용한 조사방식으로 수행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8%포인트다.

다음뉴스 검색 시 146개 뉴스제휴 언론사와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 기사가 함께 노출되던 것이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뉴스제휴 언론사 기사만 노출되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34%에 달했다.

44.4%는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으며, ‘알고 있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뉴스검색 결과에서 노출되는 기사를 종전과 동일하게 다양하게 노출될 수 있도록 재설정하는 방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45.6%로 절반에 달했다.

36.6%는 ‘들어는 봤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으며, ‘알고 있다’는 응답은 17.8%였다.

뉴스검색 노출 재설정 옵션에서 ‘전체’와 ‘뉴스제휴언론사’의 차이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서도 41.2%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뉴스제휴언론사는 카카오다음과 뉴스 전재 계약을 맺고 유료로 뉴스 콘텐트를 제공하는 146개 언론사를 말한다. 다음뉴스는 그동안 뉴스 검색을 할 때 1322개 전체 언론사 기사를 노출하다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46개 뉴스제휴언론사 기사만 노출되도록 검색 기본값을 바꿨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정경민 수석 부회장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다음뉴스를 이용하는 사람조차도 다음뉴스의 뉴스검색 제한 조치를 알고 있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로 인해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는 경영상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뉴스 이용자는 선택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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