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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맨' 윤병운,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내정…증권 전문가이지만 노조 반발은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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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맨' 윤병운, NH투자증권 차기 대표 내정…증권 전문가이지만 노조 반발은 큰 부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3.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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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정영채 대표 뒤를 이을 차기 대표 후보로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부사장)를 내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윤 부사장을 신임 대표 후보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사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출될 예정이다.

윤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1993년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이래 우리투자증권 기업금융3팀장, 커버리지1그룹장 등을 역임해 왔다. 2018년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로 임명된 후 올해는 NH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윤 부사장은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ECM, M&A 등 정통 IB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IB 부문에 힘을 기울여온 정영채 대표 오른팔로 꼽힌다.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래 올해도 자리를 지켜 유력한 차기 대표 후보로 꼽혀 왔다.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

윤 부사장은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과 함께 차기 후보 숏리스트 3인에 선정된 바 있다.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는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지주 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강호동 신임 회장의 부임에 맞춰 농협중앙회 출신인 유 전 부회장을 선호한 반면 NH농협금융지주에서는 증권업계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차기 대표로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뒤에도 정식 취임까지는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 노조가 윤 부사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노조는 이날 서울 농협중앙회 앞에서 대표이사 선임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부사장이 다음 사장이 된다면 나락으로 떨어진 조직문화를 되살릴 수 없음은 물론이며 노사상생은 기대하기 어렵고 매시간 투쟁과 갈등으로 NH투자증권이 망가져가는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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