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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AI TV 차별화로 시장 1등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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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AI TV 차별화로 시장 1등 굳힌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3.1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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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

삼성전자가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AI TV 시대를 선언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Unbox & Discover 2024’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수익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가전사업부 매출이 56조4400억 원, 영업이익 1조2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 0.1%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DX 부문 사업군 중 모바일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 영업이익은 13조 원으로 2022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TV 시장은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타격을 입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2021년 2억1354만대에서 지난해 2억123만 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대형, AI 기술로 위기를 타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출하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지만 프리미엄 TV 75인치 이상, QLED와 OLED 시장은 증가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초대형 TV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생각이고 올해도 계속 키울 생각”이라 말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TV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이 2억504만 대로 전년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 판매량도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선판매한 삼성전자 TV 신제품 라인업은 3일 만에 판매량 1500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모델 확대와 함께 OLED 라인업도 늘릴 계획이다. 관계자는 “OLED TV 사업을 다시 시작한 지 2년째인데 글로벌 점유율은 23%지만 77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경쟁사보다 높다”면서 “초대형, 프리미엄 TV 위주로 OLED 라인업을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이날 선보인 2024년형 Neo QLED 8K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인간의 신경 회로를 모방한 공학적 정보 처리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의 성능을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 돼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뉴럴 네트워크에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한다. 스포츠 종목도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AI 모션 강화 프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은 “AI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삼성전자에게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초정밀 반도체를 바탕으로 그동안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R&D 투자를 꾸준히 했다”면서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삼성 TV를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2024년형 TV 신제품 출고가는 ▲네오 QLED 8K(QND900) 85인치 1590만 원, 75인치 1290만 원 ▲네오 QLED 4K 98인치(QND90) 1490만 원, 85인치(QND95) 959만 원, 75인치(QND95) 819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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