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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수주 부진에 올해 해외 수주 반토막...SGC이테크·쌍용건설 선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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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수주 부진에 올해 해외 수주 반토막...SGC이테크·쌍용건설 선전 돋보여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3.14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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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부진하다.  2월말 기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반면 SGC이테크건설, 쌍용건설 등 중견사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14일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누적 해외 수주고는 21억5009만 달러로 전년 동기(41억6133만 달러) 대비 48.3% 감소했다.

올해 초 해외 수주 감소의 원인으로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없는 것이 꼽힌다. 특히 해외 수주를 견인하는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소식이 뚝 끊겼다.

지난해 해외수주를 이끈 삼성물산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아직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 두 건설사는 지난해 각각 71억5252만 달러, 63억7917만 달러의 수주고를 쌓으며 1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위(69억4155만 달러)를 기록한 현대건설도 올해 2월까지 해외건설 계약액은 1억757만 달러에 그쳤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소식이 끊긴 가운데 중견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6억5997만 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꿰찼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APOC'로부터 약 2500억 원 규모의 IPA(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생산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화학기업과 5억 달러 가량의 에틸렌·프로필렌 생산설비 증설 공사 계약을 맺었다.

쌍용건설은 2월에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연방(UAE) 크릭 워터스 A009, A011 프로젝트를 따내며 누적 수주액 2억2287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릭워터스 A009와 크릭워터스 A011는 두바이에 각 1개동 450여세대의 52층짜리 고급 레지던스를 짓는 프로젝트다. 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직 연초기 때문에 올해 성패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대형사들의 수주 소식이 잠잠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4월부터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 소식이 있어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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